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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마이아트뮤지엄] 앨리스 달튼 브라운 : 빛이 머무는 자리 전시 관람 후기

Haraaa 2021. 11. 5.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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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삼성동, 마이아트뮤지엄에서 하는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전시를 보고 왔습니다.

최근 팬데믹으로 전시를 보는 일을 내내 미루다 1-2년 만에 전시를 보러 온 것 같아요.

그래서 그만큼 전시를 고르는데 저의 취향이 많이 반영이 되었어요

 

그런데 알고봤더니 엄청 인기가 있는 전시여서 원래 10월 24일까지만 진행 될 예정이었던 전시가

11월 7일까지 연장이 되었더라구요.

 

그 덕분에 늦게 이 전시를 알게 되었지만 전시를 볼 수 있게 되었어요:)

 

 

장소는 삼성동 더 현대 맞은편으로, 코엑스와도 거리가 가까워서

접근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었어요

 

 

앞선 이미지에서 한국섬유산업연합회라고 적혀있는 건물을 들어가게 되시면

엘리베이터가 좌우로 놓여있고 거기를 통과해서 지나가시면

오른쪽에 상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그 앞으로 가시면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어요.

 

건물 전체가 대리석으로 되어있는데 여기만 독특하게 입장하는 계단이

목재로 되어있어서 여기에 들어서면 벌써부터 다른 공간에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을 주더라구요.

 

 

그렇게 들어가면 바로 매표소가 보이는데요

저는 평일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인기도가 높아

기간이 연장된 전시인 만큼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일부러 사람 없이 보고싶어서 평일에 갔는데 말이죠ㅠㅠ

 

그리고 저는 예매를 한 후 전시를 보러가서 따로 발권 할 수 있게 되어있으려나

했었는데 예매를 했던 안했던 모두 동일한 줄에 서서 발권을 해야하더라구요.

 

그럼 이렇게 입장 티켓과, 전시 관람에 함께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리스트로 짠 것을 QR코드로

공유해줍니다. 그리구 이 사진엔 빠졌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전시 인원에 제한이 있습니다.

 

그래서 입장은 nnn번~nnn번까지라고 전광판에 띄워주세요.

자신이 같이 받은 번호표가 전광판에 뜬 번호 구간에 해당 된 후에 입장을 하시면 됩니다.

다만 이 타임을 놓치면 입장이 아주 미뤄질 수 있으니 계속 주시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전시를 입장하시게 되면 재입장은 불가능 하며,

전시 내부는 카메라 표시가 되어있는 스팟 이외에 촬영이 전면 불가능 합니다.

 

그러니 관람에는 이 점을 유의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카메라 표시가 되어있는 작품 하나를 찍어왔는데요

이것만 봐도 어떤 분위기의 전시 일지 느껴지실 것 같아요.

 

앨리스 달튼의 화풍은 전체적으로 사실주의에 가까워 묘사가 매우 세밀한 동시에

인상주의 색채를 띄고 있어 그림 화법의 보케 즉, 원근법이 매력적인 작품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같은 공간의 분위기

 

그리고 누구나 꿈꿔봤고, 현실에 있음직 하지만 현실에는 없는 안식의 모습을 띄고있는

다양한 공간들을 제시합니다.

창에 걸린 오브제, 그리고 집이라는 건물, 바깥에 있는 풍경

이것들은 모두 하나의 공간에 존재했던 것이 아닌

작가의 의도대로 이상향에 맞춰 재조합 된 배경들인데요.

있음직한 공간이라 쉽게 접근하지만 막상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정경이

마음을 고요한 곳으로 데려다주더라구요.

 

더불어 사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빛이라는 요소는 시간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음을 알고 있는데

그 시간에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빛과 그림자의 모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빛과 그림자를 선택적으로 조합하여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구현해내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빛으로 그리는 그림

즉, 사진을 하는 저에게는 해당 전시가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와

MD상품을 구매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다만 제가 원래는 전시를 보면 도록을 모으는 유일한 취미를 갖고 있는데요

해당 전시는 인기가 많았던 지라 제가 갔을 땐 이미 도록이 완판되고 없더라구요...

재입고 될 예정이 있나요? 라고 물었지만 1쇄에 2000권을 찍어야해서

전시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재판할 계획은 없으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쉬폰 페브릭 포스터를 집어왔답니다.

 

예전 알폰스무하 전시때부터 느꼈지만 마이아트뮤지엄의 전시는 MD 상품 만들기 용이한 작가를 잘 선정하고

또 그 작가의 작품으로 MD를 참 잘만드는 것 같아요.

이번에도 쉬폰 커튼이라는 소재를 잘 활용하는 작가의 성격을 반영해

쉬폰 페브릭 포스터를 제작한 것을 보고 

다소 단가가 많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홀린듯이 두 장이나 집어와 버리고 말았답니다.

 

여러분도 앨리스 달튼의 전시를 보실 계획이 있다면

주머니사정을 두둑히 챙겨두시고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눈이 즐거웠던 앨리스 달튼 전시의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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